[알쓸멍잡] 강아지 산책은 언제부터?

강아지 산책은 언제부터 하는게 좋을까?

엄마랑 마주보고 걸을 때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다개💗

강아지 산책시기에 대한 의견은 여러가지가 있다.
지금부터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필자의 주관적인 생각이다.

지금 우리는 넘쳐나는 정보의 세상에 살고 있고,
모든 학설이나 전문가의 의견 또한 다양하다.
따라서 강아지를 기르는, 또는 기르고자 하는 보호자의 주관적인 판단이 꼭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필자가 강아지를 입양했을 때는 2022년 6월 23일.

개피곤하다

강아지 입양 이전부터 TV프로그램(동물농장, 세나개, 개훌륭) 유튜브나 블로그, 뿜에서 강아지 고양이 영상, 사진, 지식 등을 고루 봐 온 나로서
항상 고민을 많이 했던 2가지 중 하나가 '강아지 산책은 언제부터 하면 되는가?' 였다.
(나머지 하나는 '중성화를 해야하는가?')

대부분의 수의사들은 강아지가 예방접종을 모두 마친 후에 산책을 시작하길 권장한다.

그럼 강아지 예방접종은 언제부터시작해서 언제부터 끝나는가?

강아지 예방접종은 총 6차로 구성되어
종합백신, 코로나 장염, 켄넬코프, 인플루엔자, 광견병주사를 맞는 것이다.

생후 6주부터 8주 사이에 1차 접종을 시작하여,
2주 간격으로 접종을 하면
끝날 때는 생후 16주~18주가 된다.

생후 16주~ 18주면 강아지는 4개월 이상이 되는데

강아지 사회화 훈련에 가장 좋은 시기는 언제냐하면
바로 생후 2~4개월 사이다.

이 말 대로면 강아지가 백신을 다 맞고 나면 사회화 훈련을 할 시기를 지나게 된다.
(물론 사회화 시기를 지났다고 하더라도 충분한 훈련이 된다면, 그렇게 해도 된다. 하지만 사회화 시기를 놓쳐 문제행동을 하는 반려견이 된다면 일반적인 가정에서 훈련을 잘 할 수 있을까? 물론 선천적인 성격도 많이 작용할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대부분 3차 접종이 끝난 생후 12주 가량에 산책을 시작해도 된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필자의 강아지가 예방접종을 했던 병원에서도
예방접종이 끝날때까지 산책을 하지 말라고 권장했으나
필자는 강아지가 너무 어린 시절 어미와 형제를 떠나왔고, 견종이 진도믹스인 점을 고려하여
빠른 시기에 사회화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조금 빨리 산책을 시작하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강아지는 무탈하고 건강하게 잘 자랐고
정말 3개월 안에 100명이 넘는 사람과 강아지들을 만났다.

11개월이 지난 지금,
사람도 강아지도 모두 좋아하는 콩떡이가 된 데에는
모두 이른 시기에 시작한 산책 덕분인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유명한
반려동물행동전문 수의사와 강아지대통령님의 말씀에 따르면, 강아지가 바이러스로 잘못될 확률보다 사회화 실패로 문제를 일으켜 잘못될 확률이 더 높다고 한다.

필자의 강아지는 물론 산좋고 물좋은 시골의 건강한 댕댕쓰 아래에서 태어나 더 튼튼했던 걸수도 있다.
(홍역, 파보바이러스 등의 경우 대부분이 번식장이나 펫샵에서 대량의 강아지가 함께 있는 경우 감염되기 쉽다.)

어디까지나 필자의 생각일 뿐이니 참고만 하시길바라며
강아지 산책시기를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어쨌든 산책은 좋은거라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