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고르자브종 콩떡이 시고르자브종 콩떡이

안녕하시개 나 아기강아지 콩떡이(아직 1살 안됐개) 연휴가 길었는데 비가 계속 와서 이불 속에 숨어만 있었다개. 근데 누워있다보니 내일이 곧 어버이날 아니겠개? 이대로 계속 침대에만 있을순 없다개. 먹여주고 재워주는 울 엄마 할머니를 위해서 소소한 파티를 준비해보자개. 카네이션 만들기? 카네이션 만들기엔 내 귀여운 손꾸락은 좀 무디개. 카네이션 화분 ? 넘 식상하개. 울 할몽이는 생화 꽃은 돈아깝다고 시러하개. 근데 또 조화는 더 싫어하개. 까다롭개... 카네이션 머리띠?? 내 머리에 맞는게 있을까나. 오 이거 괜찮은거 같다개 장바구니에 너코... 오오.. 이것도 귀여운거 같다개 이거또 장바구니에 너코.. 어이 엄마 그만 좀 자고 일어나 보시개. 이것 좀 결제해보시개. 어버이날 전에 카네이션이 잘 와야되..

2022년 7월 아기 시고르자브종 콩떡이 일상기록 어제 경주 황리단길에서 놀다보니 쪼끄만 강아지들은 다 이동가방에 넣고 다니길래 나도 한번 구매해볼까 해서 오늘은 언니와 같이 쇼핑을 가봤다. 경주에도 강아지용품점이 여러군데 있는데, 우리는 '장보는강아지와고양이'에 가봤다. 강아지 이동가방 종류가 많이 있었는데, 슬링백이 이동성이 좋을 것 같아서 매봤다.(언니가) 먼저 보드라운 극세사천으로 돼있는 가방 콩떡이도 기분이 좋은 지 잘 들어가 있다. 근데 더워서 안돼 패스. 천으로 된 가방은 불편한 지 자꾸 낑낑거렸다. 아쉽게도 이동가방은 패스.. 담에 다시 보는걸로 하고 짜잔 예정에도 없던 귀여운 피카츄 하네스를 샀다 ㅋㅋㅋㅋ ㅠㅠ 졸귕 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 언니가 케이프도 세트로 사줬다 ㅠ ㅋㅋㅋㅋ 댕귀얍 ㅠ..

개발바닥으로 아침을 맞이하는 콩떡이네 풍경 킁킁 꼬수운 발냄새를 맡으며 하루를 시작해볼가 아기 댕댕이를 키운다는 소식을 듣고 저 멀리(?) 부산에서 친한 언니가 방문했다. 손재주가 좋은 언니가 아기 콩떡이를 위해 손수 만든 케이프를 가지고 왔다. 콩떡이한테 완전 찰떡같이 잘 어울렸다. 떡이도 싫지 않은 지 얌전히 잘하고 있었다. 은근한 눈빛 뭔데 ㅋㅋㅋㅋㅋㅋ 잠시 콩떡이와 친해지는 시간을 가진 뒤, 경주에 놀러왔으니 황리단길로 향했다. 자기 좋아하는 걸 아는지 얌전히 품에 안겨서 차타고 출발 황리단길에 강아지 동반 카페나 식당이 꽤 많이 있어서 어딜갈까 고민하다가 '컨트리차일드'라는 곳으로 향했다. 첨보는 누나 품에 안겨서 돌담에 핀 꽃향기도 맡아보고 우리가 선택한 메뉴는 까망까망 잉크 리조또와 꽈리고추..

콩떡이가 우리집에 온 지 일주일이 지났다. 1개월 반쯤 넘어서 데려왔으니, 태어난 지 2달이 조금 되지 않은 시기. 이제 예방접종을 할 때가 왔다. 어디 가는 지도 모르는 세상 순한 콩떡이 웅 병원 가... 참고로 강아지 예방접종 시기는 다음과 같다. 강아지 생일을 입력하면 언제 예방접종을 맞으면 되는지 계산도 해준다.👍 콩떡이가 예방접종을 맞기로 한 병원은 경주동물메디컬센터 콩떡이를 입양하기 한참 전부터 산책을 하다 우연히 봤던 곳인데, 새로 지은 듯이 깨끗하고 24시간 운영하는 큰 동물병원이 눈에 띄었다. 인터넷 리뷰에 평도 좋아서 떡이 첫 동물병원을 이곳으로 정했다. 간호사분들도 의사분들도 친절하셨고, 상담도 항상 자세히 잘 해주셨고 아주 잘 선택했던 것 같다. (광고아님. 이사와서 이제 여기 안다..

강아지를 입양할 때 필수 조건은 가족 모두가 찬성해야한다고 한다. 콩떡이 입양 당시 혼자 자취중이어서 아무 생각 없이(사실 몰래)데려왔는데, 엄마가 집에 오기로 했다. 언젠가 들킬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빨리 들켜버렸다. 엄마는 집에서 동물 키우는 걸 싫어하시는데, 내가 초등학생 때부터 병아리, 햄스터, 강아지, 고양이를 허락없이 데리고 와서 어머니께서 도맡아 키우셨기 때문이다. 그런데 말 안 듣는 딸래미가 또 강아지데려옴...ㅎ 강아지 있다는 소리에 바로 안오겠다고하심 ㅋㅋㅋㅋ 비상사태다. (갑자기 알레르기가 있다고 하심..?) 엄마가 콩떡이와 만나기 30분 전 !! 두근두근... 3 2 1 ! 첫 만남에 강렬한 인상을 준 콩떡이 그래도 귀염뽀짝한 떡이를 이뻐라 해주셨다. 할머니랑 엄마랑 잘 살아보쟈 콩..

강아지 수면 시간은 하루 평균 12~14시간이라고 한다. 아기 강아지는 많게는 18~20시간까지도 잔다고 하는데, 콩떡이는 처음 집에서 적응하느라 그런지 새벽에도 3~4시간에 한번씩 깨곤 했다. 어디 아픈건 아닌가 걱정했는데 5일 정도 지나자 안 깨고 잘 자기 시작했다. 2022년 6월 29일. 다이소에서 산 감자튀김 모양 노즈워크 장난감을 가지고 놀던 콩떡이. 뭔가 너무 조용해져서 쳐다보니... 자고 있다.노즈워크 장난감에 코박고 자고있다. 숨 못쉴까봐 장난감을 치워주니 고대로 뻗어서 자고있음.안그래도 말랑한 놈이 더 말랑해보인다. 발바닥이 핑크핑크하다. 대체적으로 하얀털인 칭구들은 발바닥이 핑크색, 어두운털인 칭구들은 발바닥이 검정색인데 적절히 섞인걸 보니 확신의 시고르자브종💗 핑크젤리, 포도젤리가 ..

3N년째 랜선 집사로써 가장 즐겁게 보았던 것이 있다면 바로 강아지 교육 영상. 앉아, 손, 엎드려, 빵야 에 하우스까지. 너무 똑똑한 강아지 칭구들을 보며 나도 언젠가 강아지를 키우게 되면 저렇게 교육하고 싶다고 생각했지. 그래서 '도그마스터'라는 어플도 깔았다. 기본적인 앉아 교육은 뭐 오자마자 거의 바로 시도해서 꾸준히 연습하고 있었고 '손' 교육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손에 간식을 쥐고 강아지가 앞발로 터치하면 옳지! 하고 간식을 먹게 해주는 것이었는데 천재견 떡이는 금방 패턴을 파악했다. 하우스 교육이 의외로 좀 힘들었는데, 낯선 플라스틱 켄넬에 들어가야하다보니 간식을 던져주고 들어가게한 뒤 나오게도 해보고 손으로 유인해서 들어갔다 나오게도 해보고 여러방법을 써봤다. 하루 꼬박 걸려 터득하게 된 ..

2022년 6월 26일. 대학교 칭구와 여친(현 와이프)가 경주에 놀러왔다. 며칠 전 연락온다고 했지만 내가 강아지를 갑자기 데려오는 바람에 못 나갈 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이야기했었다. 그런데, 친구가 경주에 도착해서 연락을 했다. 그럼 강아지 데리고 한번 잠시 나가볼까? 어제 마침 강아지를 차에 태우는 훈련도 해봤겠다. 뭐냐개 이 덩치 큰 칭구는? ㅋㅋㅋㅋㅋㅋ 아주 귀엽다고 난리가 났다. 식당-카페-술집 까지 풀코스로 뛰었다. 경주는 아주 반려동물 친화도시다. 소형견은 황리단길 어디나 갈 곳이 많다. ---------------------- 2022년 6월 27일. 직장에 강아지를 데려갔다. 조심스레 시고르강아지를 입양했다고 상사분께 말씀드렸는데, 한번 데리고 오라고하셔서 아몰랑 데리고 와버림 ㅎ.....